거리두기 24일까지 연장?…온라인에 ‘조정방안’ 떠돌아 ‘혼란’

입력 2021-01-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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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내용.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내용.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 연장 여부를 2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기 전 온라인에 ‘거리두기 연장’ 문건이 퍼지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1일 온라인상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돌고 있다. 상단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틀 전 작성했다는 날짜와 함께 손글씨로 ‘내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후 발표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내용도 매우 구체적이다.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4일까지, 3주간 연장하는 것과 추가 방역 조치들이 담겼다.

보건당국이 예고한 발표일을 이틀 앞둔 전날에는 경기 화성시가 공식 SNS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이라는 홍보물을 올리기도 했다. 포스터엔 “1월 24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된다”고 적혀 있다.

화성시는 급히 홍보물을 삭제하고, 이날 오후 “혼선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

이에 방역 당국의 문건이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시의 게시물과 중수본이 작성했다고 적힌 문건에 나온 기간이 4일부터 24일로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방안은 지난달 말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실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해 첫날인 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5~31일 평균은 1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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