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변북로에 BTX 도입…남양주~강변역 통행시간 30분 단축

입력 2021-0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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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림픽대로에 BTX 구축...이동식 중앙분리대 설치 관건

▲강변북로 BTX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연합뉴스)
▲강변북로 BTX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연합뉴스)

내년에 남양주와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가 달리게 된다. 이에 따라 남양주와 강변역 간 버스 통행시간이 62분에서 32분으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권 광역버스 기반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BTX란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고속 전용차로를 활용해 통행시간이 30%가량 단축되고, 교통거점 외곽에는 환승센터를 구축해 도심 내에서 정체 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광위는 내년 강변북로에 BTX가 도입되면 남양주와 강변역 간 버스 통행시간이 62분에서 32분으로 단축되고, 연간 22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개화 나들목(IC)∼당산역을 잇는 올림픽대로에 BTX를 도입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BTX가 운행되려면 간선도로에 고속 전용차로 운영이 필수이며 이를 위한 ‘이동식 중앙분리대’ 설치가 관건이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는 출퇴근 교통 상황에 따라 중앙분리대를 이동해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시설을 말한다. 대광위는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내 처음 도입되는 시설인 만큼 국내 도로 기준 등을 고려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정체가 심한 간선도로에서 1개 차선을 버스전용 차로로 내주면 정체가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대광위 측은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나온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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