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권변호사였던 대통령, 구치소 직접 점검하고 사과해야"

입력 2021-01-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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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는 전날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는 전날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동부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미결구금자에 대한 무죄추정 원칙과 인권 보호 중요성을 강조한 기고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재소자 인권'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자신을 방어하여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며 "그들에 대한 인권유린과 열악한 처우는 한 쪽 선수를 묶어놓고 권투 시합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배 대변인은 "어제야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는 나흘 만에 또 사과하며 초동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동행한 추미애 장관은 또 SNS에 떠밀린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동부구치소 사태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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