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세트도 세대교체…사과ㆍ배 대신 '샤인머스켓',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

입력 2021-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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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세트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이마트는 올해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 인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과일을 살펴보면 샤인머스켓으로 대표되는 트렌드 선물세트의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사과ㆍ배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과일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설 59.7%에서 2020년 설 56.4%로 3.5%P 감소했다.

빈자리는 다양한 과일들로 구성된 ‘혼합과일 선물세트’,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등이 채웠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 2종에 불과하던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를 대거 늘려 총 8종의 상품을 마련했다. 과일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설 3% 수준에서 올해는 12% 내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샤인머스켓이다. 샤인머스켓은 특유의 달콤한 맛과 향,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며 2020년 이마트에서 125%에 달하는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대세 과일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지난해 설 1종에서 올 설 5종으로 다양화했으며, 기획 물량도 크게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산의힘 샤인머스켓세트’를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12만8000원에서 10% 할인된 11만5200원에 판매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등심ㆍ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을 이루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한우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설 41.0%에서 지난해 설 47.7%로 3년 사이 6.7%P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 설 냉동 갈비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줄였으며, 대신 냉장 선물세트 물량을 10% 늘렸다.

아울러 냉동 선물세트에도 등심을 함께 구성한 상품을 신규로 선보여 ‘피코크 한우등심불고기세트’,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 갈비등심세트’를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정상가에서 20%씩 할인된 17만6000원, 30만40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는 전통 인기 품목인 굴비의 시세가 저렴해진 가운데, 선물세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마트는 굴비 선물세트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품 중 하나인 ‘명품 영광참굴비 2호’를 행사카드 결제가격 기준 지난해 12만 원보다 저렴한 11만3400원(9+1 프로모션 동일)에 판매한다.

또한, 지난해 설에는 찾아볼 수 없던 ‘피코크 메로구이선물세트’, ‘랍스터세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다양해지는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추석에 이어 코로나발 ‘언택트’ 명절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며 고향집을 찾지 못하는 죄송함에 고가의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석 이마트 선물세트 실적을 살펴보면 10~20만 원 선물세트 매출이 5.8% 증가하고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도 11.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가 상품군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도 고가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아직 초기라고 하나 10~20만 원 선물세트,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가 각각 129.1%, 46.8%의 신장세를 보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의 취향 변화를 고려해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고자 노력한 만큼, 설 선물세트를 이마트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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