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새해 첫 주부터 9조30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확산 피해에 대응한 3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준비 절차를 시작한다. 6일(수) 공고를 거쳐 둘째 주인 11일부터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특고)·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에 각종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새벽에는 세계은행이 올해 첫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당초 전망기관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강력한 반등을 일궈낼 것으로 예측했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봉쇄가 강화되는 등 상황이 다시 나빠지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6일 2020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세법이 시행령으로 위임한 세부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일례로 2023년부터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 세제의 각종 기준선, 올해부터 시행되는 통합투자세액공제의 세부 내용이 이번 시행령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8일(금) 지난해 11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앞서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 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흑자 기조는 5월(22억9000만 달러) 이후 10월까지 6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650억 달러 흑자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한은은 6일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을, 7일(목)엔 지난해 3분기 중 자금순환을 발표한다.
해외 이슈로는 5일(화·현지시간) 있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와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주목된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다 차지하면 상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50석씩 동수를 차지하게 돼, 표결에서 상원의장인 민주당 소속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다. 차기 미국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의회가 승인하는 형식적인 절차지만, 이번에는 공화당 일부 의원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공언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조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저지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