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10곳 중 6곳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40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60%가 '연말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급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9.4%, 미정은 10.6%로 집계됐다.
연말보너스 지급 금액은 '기본급 대비 50% 미만'이 32.0%로 가장 많았다. '기본급 대비 50% 이상∼80% 미만'은27.8%, '기본급 대비 80% 이상∼100% 미만' 24.2%, '기본급 대비 100% 이상'은 16.0% 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연말보너스 지급 수준은 58.3%가 '비슷하다'를 꼽았으며 이어 '지난해 대비 줄었다'는 21.7%, '지난해 대비 늘었다'는 20.0%로 나타났다.
한편 연말보너스 지급계획이 없다는 기업과 미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해에는 연말보너스가 지급되었는가'를 물은 결과, 49.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연말에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해 줄 계획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49.2%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기충전 방법(복수응답)으로는 '회식'이 1위(50.8% )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직장인 1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3%가 '연말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연말보너스 지급수준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이다'가 58.3%로 가장 많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연말보너스를 지난 해보다 축소할 것"이라며 "경비절감을 위해 보너스 대신 회식이나 선물 등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