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신년회 연 이통 3사,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강조

입력 2021-01-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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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종 간 협력 언급…KT, 디지코 강조

▲박정호 SKT 대표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박정호 SKT 대표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이통 3사가 올해 비대면 신년회를 열고 신사업 성장의 의지를 밝혔다.

4일 SKT, KT, LG유플러스는 모두 비대면으로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모두 2021년이 미래로 나아가는 기점이라고 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박정호 SKT 대표는 이날 오후 비대면 신년회에서 “AI 혁신과 ESG 경영으로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했다.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는 SKT,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사 및 임직원과 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SKT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전송 솔루션인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양방향 참여형 중계로 진행됐다.

박 대표는 AI의 확산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황에 따른 고객의 니즈(Needs)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종 비즈니스 간 초협력과 개방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혼자만의 스토리와 역량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대표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밝히며 “사회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현모 KT 대표가 4일 랜선 신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구현모 KT 대표가 4일 랜선 신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구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50여 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열었다. 구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상황과 소비위축, 비대면 전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며,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10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KT의 책임과 사명 △성장 △일하는 방식 등 3가지로 올 한해 과제를 요약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개인, 소상공인, 기업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담”며 KT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했다.

성장 부문에서는 신사업 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20년 KT는 서비스매출 15조 원의 벽을 9년만에 다시 넘어섰다”며 “모든 기업과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지금은 큰 기회로, 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산업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면 새로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하는 방식에서는 광역본부 중심으로의 변화를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제 광역본부는 ‘작은 KT’로 인프라 운영과 매출, 이익을 책임지는 경영주체”라며 “현장 직원들이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현장경험 갖춘 임직원을 핵심 리더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신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신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영상을 촬영해 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황 사장은 “모든 변화의 시작은 고객”이라며 “우리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중하고, 소위 고객에 ‘미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만큼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지 못해 생겨난 만성적인 불만 사항(Pain Point)들이 제로(0)가 되도록 전사 역량을 모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가치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그 가치를 고객이 알아주는 성장방식을 뜻한다.

그는 “통신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이 주변에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타깃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사장은 “컨슈머 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ㆍ구독형 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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