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5일 한솔로지스틱스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4400원을 제시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삼성SDI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주가대비 약 90%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해외 6개국에 총 9개 법인(미주, 상해, 천진, 홍콩, 광저우,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헝가리)을 종속회사로 보유, 국내외에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매출액 기준 국내 9위(비상장 포함)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SDI, 삼성물산, 한솔제지, 이마트 등이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한솔로지스틱스가 제공 중인 서비스는 ‘컨테이너운송’, ‘트럭운송’, ‘해상&항공 포워딩’, ‘물류시스템 및 서비스’, ‘Warehouse & Distribution’(W&D)으로 총 5가지”라면서 “W&D 사업은 자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납품대행 서비스부터 오프라인 배송까지 제공하는 통합 물류서비스로, 삼성그룹 계열의 물류를 15년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중국 법인 지속 성장에 따라 동사의 해외실적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삼성SDI의 중국 법인 물류를 90% 이상 전담하고 있다. 삼성SDI 중국 법인 매출액이 2018~2020년 연평균 13.9% 성장하는 동안 한솔로지스틱스 중국 법인도 연평균 17.2% 성장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는 2018년부터 톈진과 시안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했다”면서 “삼성전자 향 모바일용 소형 2차전지 부문의 안정적인 수요와 함께 올해부터는 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 부문에서 추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향후 헝가리법인의 가치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솔로지스틱스는 2019년 1월 헝가리에 신규법인(Hansol Logistics Hungary KFT.)을 설립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장비 발주를 시작하면서 헝가리 추가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동유럽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진출 교두보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LG화학과 폴란드에 동반 진출한 신성델타테크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솔로지스틱스 또한 삼성SDI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업체로 헝가리에 동반 진출해 있어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이 예상하는 2021년 한솔로지스틱스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5400억 원(전년 비 8.2% 증가), 영업이익 180억 원(26.8% 증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거래액 급증과 글로벌 경기반등으로 외형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