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판매량 1위는 현대차 그랜저…가장 많이 팔린 SUV는?

입력 2021-01-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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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출시 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기아차 K5는 중형세단 판매량 첫 1위

▲그랜저는 지난해 14만5463대가 판매되며 1986년 첫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제공=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14만5463대가 판매되며 1986년 첫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연간 성적표가 확정됐다. 예년과 같이 2020년에도 판매량 상위 1~10위를 현대ㆍ기아차가 모두 차지했는데, 쏘렌토가 가장 많이 팔린 SUV로 기록되는 등 기아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5일 각 사 실적을 종합하면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지위는 이변 없이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4년 연속 차지했다. 그랜저는 14만5463대가 판매되며 1986년 첫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몇 년간 그랜저는 쏘나타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번갈아 차지해가며 집안 경쟁을 벌여왔다. 쏘나타는 2015년과 2016년에만 해도 각각 판매량 10만 대, 8만 대를 넘기며 그랜저에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그랜저가 6세대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줄곧 유지해왔다.

그랜저의 폭발적인 인기에는 디자인과 공간을 대폭 개선해 상품성을 개선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재탄생한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 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9만5194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는 판매가 3.4% 줄었지만, 전기차 모델만큼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에 힘입어 9000대 넘게 팔렸다. 지난해 판매된 포터 10대 중 1대가 전기차였다.

▲올 뉴 아반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했고,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했고,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3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올 뉴 아반떼가 인기를 끌며 전년보다 41% 늘어난 8만7731대가 판매됐다.

올 뉴 아반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했고,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 최초로 ‘현대 카페이’를 적용해 간편한 결제를 가능케 했고, 공조 장치를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는 편의 사양도 갖춰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K5가 중형세단 판매량 1위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기아차)
▲K5가 중형세단 판매량 1위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기아차)

4위는 8만4550대가 팔린 기아차 K5가 차지했다. K5가 중형세단 판매량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K5는 2019년 12월 선보인 3세대 신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세 차례를 제외하고 쏘나타의 월 판매량을 앞질렀다.

20~30대를 겨냥한 상품성과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주요 고객층을 ‘밀레니얼 세대의 개인 운전자’로 설정하고 이에 맞게 상품성과 마케팅을 꾸렸다.

이를 위해 3세대 K5는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주간주행등(DHL)을 적용하고 더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갖추는 등 날렵함을 키웠다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해 8만2275대가 판매되며 5위에 올랐고, SUV 모델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해 8만2275대가 판매되며 5위에 올랐고, SUV 모델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해 8만2275대가 판매되며 5위에 올랐고, SUV 모델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 가장 많이 팔린 SUV는 싼타페였다.

지난해 3월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해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하며 기존보다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6위에는 현대차 쏘나타가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는 2019년 10만대 넘게 팔렸지만, 지난해에는 32% 감소한 6만744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2019년 3월 출시된 8세대 모델의 신차 효과가 지속하지 못한 결과다. 또한, 중형세단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그랜저와 K5에 고객층을 빼앗긴 결과로 풀이된다.

▲ 8위는 6만4195대 판매된 기아차 카니발로 집계됐다.  (사진제공=기아차)
▲ 8위는 6만4195대 판매된 기아차 카니발로 집계됐다. (사진제공=기아차)

7위는 대형 SUV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팰리세이드는 높아진 SUV 수요에 힘입어 전년보다 23% 늘어난 6만4791대가 팔렸다. 8위는 6만4195대 판매된 기아차 카니발로 집계됐다. 카니발은 7월 선보인 4세대 모델이 사전계약 첫날 2만3000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9위와 10위는 기아차 봉고와 현대차 싼타페였다. 봉고 역시 전체 판매량(6만1906대)의 8%(5357대)를 전기차 모델이 차지했다. 싼타페는 7월 출시된 더 뉴 싼타페를 포함해 5만757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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