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단협 마무리 못 한 르노삼성 노사, 7일 본교섭 재개

입력 2021-0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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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교섭…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연기하기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QM6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QM6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2020년도 임금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가 교섭을 재개한다.

5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실무진은 7일부터 본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의 임단협은 지난해 9월 6차 실무교섭 후 노조 지도부 선거 등의 영향으로 진전이 없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파업 등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본협상이 예정됨에 따라 7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연기하고, 지난달부터 각 사업장에서 벌이던 1인 시위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노조 측은 "지난 2년간 기본급 동결로 이미 많은 양보와 배려를 했기 때문에 기본급 인상은 절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소모적인 협상은 피하고 XM3 유럽 수출 물량의 안정적인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 측은 교섭에서 지난해 회사 경영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내수는 10.5% 증가했지만, 수출이 77.7% 급감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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