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KAIST 교수, 1월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1-0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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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범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 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김 교수가 간단한 공정으로 높은 내구성을 가지는 블록 공중합체 탄화입자와 고성능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고기능 분리막을 이용한 멤브레인 에멀전 방법으로 높은 내구성의 탄화입자를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연료전지 등의 고성능 에너지 소자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 연구팀이 설계한 탄화입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연료전지 내구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고가의 백금 재료를 기존 상용제품 대비 20분의 1만 사용했음에도 높은 성능을 달성해 연료전지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내용은 2020년 7월 에너지 인바이런먼털 사이언스(Energy Environ. Sci.)지를 비롯해 2019년 8월과 2020년 5월에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등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가격 요건을 갖춘 고성능 연료전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관련 기술은 향후 연료전지뿐 아니라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 여러 에너지 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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