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 ‘3000억 뇌물’ 전직 금융인에 사형 선고

입력 2021-01-06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년 유예 없는 사형 선고...내연녀만 100명

▲5일 중국중앙방송(CCTV)를 통해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 회장이 사형 선고를 받고 있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AP뉴시스
▲5일 중국중앙방송(CCTV)를 통해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 회장이 사형 선고를 받고 있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AP뉴시스
3000억 원대에 이르는 뇌물을 받는 등 온갖 부패 혐의를 일삼던 중국의 전직 금융인이 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6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 회장에게 뇌물, 횡령, 중혼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산을 전액 몰수했고 시민·정치적 권리 역시 박탈했다.

법원은 그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약 17억9000만 위안(약 3021억 원)의 뇌물을 상대에게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기간 라이 전 회장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판공청 주임을 비롯해 여러 규제 감독 기관에서 근무하며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몸담았던 화룽자산관리 역시 중국 4대 국영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곳으로 여겨진다.

법원은 “라이 전 회장은 아주 큰 규모의 뇌물을 받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남용했으며, 주로 일자리 또는 승진 및 계약 성사 등을 놓고 뇌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는 무법자였고 극도로 탐욕스러웠다”고 평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선 사형 선고 후 2년의 유예 기간을 주고, 이 기간 사형을 25년 형으로 감형하는 등의 시도가 이뤄진다. 다만 라이 전 회장의 경우 2년 유예 없는 중형이 선고됐다.

이와 별개로 혼인 후 다른 여성과 살림을 꾸린 중혼 혐의도 추가됐다. 라이 전 회장은 내연녀만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CCTV는 “라이 전 회장은 공적 자금을 횡령하고 특정 관계자와 손잡고 회사 차익을 조정했다”며 “오랫동안 다른 여성들과 생활하면서 여러 자녀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종합] 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투자…로봇·AI·수소 ‘미래산업 전초기지’ 구축
  •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8.8% ‘역대 최고’…적립금 1458조원
  • “은퇴 자산관리, ‘절약’보다 ‘전략’ 중요⋯퇴직하고도 월급 받도록 설계해야” [와이즈포럼]
  • '컴백 한 달 전' 음주·욕설 라방, BTS 정국이 원하는 솔직함이란?
  • 은마아파트 재건축 6개월 만에 통합심의…‘신통기획 시즌2’ 속도전
  • 김범석 쿠팡 의장 “개인정보 유출 사과”⋯첫 육성 입장 발표 [쿠팡 컨콜]
  • 맘스터치, 1년 5개월 만에 43개 품목 평균 2.8% 가격 인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2.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12,000
    • -0.23%
    • 이더리움
    • 2,938,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3.53%
    • 리플
    • 2,040
    • -1.35%
    • 솔라나
    • 126,000
    • -0.08%
    • 에이다
    • 421
    • -0.47%
    • 트론
    • 413
    • +0.24%
    • 스텔라루멘
    • 23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60
    • -0.73%
    • 체인링크
    • 13,250
    • -0.38%
    • 샌드박스
    • 126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