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59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지난달 31일 1337명을 넘어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었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6343명, 중증 환자 수는 11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4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915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5000명에 가까워졌다. 하루 사망자 수도 76명으로 최다 기록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다. 도쿄도와 수도권인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현 등 총 4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달간 발령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긴급사태가 이보다 길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보건학 교수는 이날 “도쿄의 감염 건수가 100건 이하로 떨어지려면 2달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긴급사태는 지난해 4월 발령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긴급사태 때는 휴교령을 내리고 대형 행사를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음식점이 주요 감염경로로 지목돼 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도쿄도는 8일부터 오후 8시 이후 외출을 자제하고 주류 판매 음식점의 영업 중단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