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블루웨이브 현실화...종목별 장세 전개"

입력 2021-01-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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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1-07 08:41)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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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증시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의 상·하원을 모두 장악) 현실화 가능성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한국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KOSPI 3000포인트 시대를 개막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이 반도체 업종에서 2조 원 넘게 순매수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자 결국 0.75%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블루웨이브를 토대로 은행주, 산업재, 철강, 에너지,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 지수가 3.98%나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승은 실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추정되기에 한국 증시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변화 요인인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 확산,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급등,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 애플의 5G폰 수요 증가 기대 등 관련 업종과 테마가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일부 선반영된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 후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부진, 미국 사회 분열 우려 부각 등을 감안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블루웨이브 현실화로 약달러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바이든은 경제 분야에서 중산층 복원과 불균형 해소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말 통과했던 9000억 달러 규모 5차 부양책 이외 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상반기 중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대외 달러 공급 확대, 재정 건전성 개선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한 증세 경계로 미국으로의 금융시장 자금 쏠림 완화가 예상된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감세 등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하에 압도적 성장세를 구가했던 미국 기업의 펀더멘탈 약화도 약달러를 뒷받침한다.

다자주의에 방점을 두는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는 신흥국 통화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대중국 관세를 되돌리는 등 파격적인 조치는 없겠으나 단기적으로 추가 공세 가능성이 제한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 압력 가속화, 재화 수요와 연동된 수출 증가, 위안화 강세와 동조화해 기존 예상보다 하락세가 빠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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