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11월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30% 넘게 감소했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1월 IT 제품 수출은 8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7억6000만 달러보다 32.3% 줄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와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연말 소비심리 위축,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과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지경부측은 분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단말기는 선진국과 신흥시장 모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25.4% 감소한 24억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는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44.0% 급감한 1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패널은 고화질(HD) TV와 대형 모니터 등 패널의 전방산업 판매 부진에 따라 18.1% 감소한 18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 IT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8.8% 줄어든 33억7000만 달러에 머물렀고 대(對) 유럽연합 역시 37.5% 급감한 1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그동안 수출 성장을 이끈 휴대전화 단말기의 수출 감소에 따라 21.0% 줄어든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수출은 패널, 휴대폰,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38.3% 감소한 5억5000만 달러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