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국가위기상황 발벗고 나섰다

입력 2021-01-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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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동 외관 모습 (KAIST 남택진 교수팀, 조스리 스튜디오)
▲음압병동 외관 모습 (KAIST 남택진 교수팀, 조스리 스튜디오)

신성이엔지가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을 원자력병원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개발에 돌입해 음압병동을 설치 완료했고, 안정적인 음압병동의 운영을 위해 원자력의학원에서 시험 운용 중이며, 향후 국내외 의료기관 및 지자체에 공급 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음압병실이 부족한 가운데 신성이엔지와 카이스트가 신개념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을 원자력병원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음압병동은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를 모두 수용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의료진을 위한 전실, 창고, 폐기물 처리실, 제독실은 물론 병실마다 화장실을 각각 설치하여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 및 구역을 확실하게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자력병원의 의료진이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실제 치료과정에서의 편의성과 실효적인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신성이엔지는 에어텐트의 양방향 압력을 조절하여 안전한 음압병실이 운영될 수 있는 음압프레임을 개발했으며,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위하여 기능 패널을 도입했다. 현재 기능 패널은 세면대, 의료용 콘솔, 냉난방기기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하고 유연하게 변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은 다수의 음압병실 및 필요 요소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기에 설치 부지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 구성이 자유롭다. 더불어, 천장 전면에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기에 기존 제품들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오염된 공기의 정화와 배출이 가능하고, 와류 현상에 따른 정체된 공기가 없도록 환기 성능을 극대화하였다. 간호사실에서는 병동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에 일괄 통제도 가능하다.

쾌적한 치료 공간을 위해 외부는 돔 형태의 텐트로 제작되었다. 눈, 비, 바람 등과 같은 극한 환경에 대응이 가능하고, 내부에는 온도와 습도 등의 관리에 탁월하다. 또한, 치료 기간 동안 누워 지내는 환자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자 간접 조명을 도입하였으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설계를 적용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신성이엔지는 코로나19 초기 단계부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음압병실과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음압병동의 설계와 제작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였으며, 특수판넬 전문기업 엑시아머티리얼스, 에어텐트 우수기업 장우산업 등이 참여했다.

신성이엔지 기술연구소 오동훈 전무는 “지금은 국가적으로 위급한 상황이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과 학계가 힘을 합쳐 국민 여러분께 기술로서 보답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어디든 음압병동이 필요한 곳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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