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09년 예상 코스피지수 밴드를 900~1500P선으로 제시했다.
4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예상 주가지수 수준은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를 적용한 밸류에이션과 국내외 경제전망, 신용경색요인, 유동성요인, 환율요인 및 수급요인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 흐름은 2분기 이후 유동성 증가 및 투자심리 개선으로 소폭 반등하기 시작해 연말로 갈수록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하반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한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국내증시의 위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투자여력이 15조원 정도로 확대된 것 역시 증시의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투자전략과 관련해 주상철 팀장은 "자산 배분면에서 상반기 주식편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상반기에는 경기방어업종과 가치주, 하반기에는 경기관련업종과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 팀장은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로 인해 건설 및 은행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대형 우량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경우 신용경색완화 및 경상수지 개선으로 점차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안심리가 남아 있어 단기간 1300원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증대 및 경상수지 개선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