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긴급사태 선언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 역대 최다

입력 2021-0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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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2000명 돌파…중증환자도 121명으로 역대 최다

▲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시부야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도쿄/AP뉴시스
▲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시부야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도에서 긴급사태 발령을 하루 앞둔 7일 무려 2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24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도쿄도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1591명)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8명 증가해 역대 최다인 121명을 기록했다. 도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8970명이 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연령별로 살펴봤을 땐 20대가 6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가 552명, 40대가 408명 순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노인 신규 감염자는 264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에 1337명의 감염자가 발생,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일 연속으로 1000명을 웃돌다가, 첫 1000명 돌파 이후 일주일 만인 이날 그 규모가 2000명까지 불어났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동 등을 통해 가정 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한 번 더 기본으로 돌아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감염 예방책을 철저하기 지키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저녁 도쿄도를 비롯한 주요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할 방침이다.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다. 이번에 발령되는 긴급사태는 시민들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음식점 등에 대한 영업시간 단축, 대규모 행사 시 인원을 5000명 이하로 제한하는 것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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