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정상 영업이익률로 되돌아가는 시작점 ‘목표가↑’-삼성증권

입력 2021-01-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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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25만2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음식료품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초 예상보다 빠른 음식료품 시장 점유율 상승을 반영해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전보다 21%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유통업종 최우선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4분기 이마트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이마트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5조4900억 원,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컨센서스를 36% 상향하는 것”이라면서 “10월 초 추석 연휴 과 12월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내식 수요 강세로 식품 취급 비중이 높은 모든 사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올해 매출액은 23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4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저효과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6%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이 각종 규제, 경쟁 심화,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2019년 0.8%까지 하락했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 확대, 온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고수익 부가사업을 통해 정상 영업이익률로 되돌아가는 시작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쿠팡의 상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박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이 유력한 쿠팡의 가치는 최소 2021년 거래대금의 1.0배 수준일 것”이라면서 “이마트 목표주가 산정에 사용된 쓱닷컴의 가치는 1조8500억 원으로 2021년 거래대금 4조9000억 원의 0.75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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