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501조 원 기업의 상승세가 코스피 주가 상승도 주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11만1000원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8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1.33%) 오른 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50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조 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27.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3533억 원으로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61조 원으로, 8.9%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35조95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9년 (27조7680억 원)보다 8조 원 이상 늘었다.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이유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 사업부 매출액이 줄어든 탓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원·달러 환율 급락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가 11만1000원을 제시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가 결정 요인 중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에 투자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
이 외에도 DS투자증권 10만4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0만 원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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