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JP모건 헬스케어, 대박 터트릴 K바이오는?

입력 2021-01-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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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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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국내외 다수 제약·바이오 유망기업이 참가해 기술계약, 인수합병(M&A)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과거 여러 기업이 이 콘퍼런스에서 대규모 기술이전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도 다음 '잭팟'을 터트릴 K바이오 찾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4일(현지시각) 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개 회사에서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로직스, 한미약품, LG화학, 휴젤, HK이노엔, 제넥신 등 6개 기업의 발표가 예정됐다. 이밖에 다수 기업들이 해당 자리에서 1:1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한다.

우선 유일하게 메인 트랙(Main Track) 발표를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존림 신임 대표로 바뀐 후 첫 공식 무대인 만큼 중장기 비전 제시, 경영전략 변화 등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존림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발표에 나선다.

이어 이머징 트랙(Emerging Market)에서 발표하는 기업은 한미약품, LG화학, 휴젤, HK이노엔, 제넥신 순이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진출 전략, 3개년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휴젤은 레티보의 유럽 허가,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두고 있다.

LG화학은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중장기 사업 전략 위주로 발표에 나선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2상, 희귀 비만 치료제 1상,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속형 인터루킨-7(GX-I7)' 위주로 소개한다. GX-I7은 항암제,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물질이다. 제넥신은 최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HK이노엔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소개와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성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신약(IN-A002),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IN-A010), 수족구백신(IN-B001) 등 주요 신약 후보물질 내용도 발표한다.

한미약품도 올해 주요 사업 계획과 R&D 비전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2016년 JP모건 헬스케어에서 당뇨치료제, 2018년 비만치료제 기술수출 등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 밖에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메드팩토, 압타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에스씨엠생명과학 등이 참석해 파트너 미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JP모건 헬스케어 이후 차익실현, 4분기 실적시즌 돌입으로 코스피 제약지수는 조정을 거쳤다"며 "JP모건 헬스케어에서 빅파마의 올해 사업 전략과 수요를 알 수 있고, 기술계약과 인수합병(M&A)도 이 시기에 발표돼 관련주 옥석가리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가혜 KB증권 연구원은 "다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참석해 파트너 미팅을 모색할 예정이다"며 다만 "이번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기에 기업 간 원활한 논의 및 계약 체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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