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한강 ‘꽁꽁’…올 겨울 첫 결빙 관측

입력 2021-01-09 11:15 수정 2021-0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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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관측 예년보다 4일 빨라…서울 영하 16.6도 강추위

▲9일 오전 8시께 이번 겨울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사진제공 기상청)
▲9일 오전 8시께 이번 겨울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사진제공 기상청)

북극발 한파에 한강이 꽁꽁 얼었다.

기상청은 9일 이번 겨울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2년 만에 나타난 결빙이다. 지난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결빙이 나타나지 않았다.

1906년 시작한 한강 결빙 관측은 노량진 한강대교의 두 번째·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또한, 결빙됐던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돼 재결빙하지 않는 경우 해빙했다고 본다.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로, 접근성이 좋아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됐다.

올해 결빙은 예년 대비 4일 빠르게 나타났다. 한강 결빙 평년값은 1월 13일이고, 해빙은 1월 30일이다.

오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햐 16.6도를 기록했다. 추위는 전날 절정을 지났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은 영하 20도 내외, 그 밖의 지방은 영하 10도 내외에 머물렀다.

낮 최고기온 역시 전날보다 조금 오르나 평년보다는 5∼10도 낮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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