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백신 접종, 윤리적 의무라 생각…나도 예약했다”

입력 2021-01-10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신 부정, 목숨 위태롭게 하는 매우 위험한 일…타인의 생명도 걸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이브 미사를 집전하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이브 미사를 집전하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르면 다음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산타 마르타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윤리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바티칸에서도 다음 주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며, 나도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을 부정하는 것은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이것은 당신의 건강과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걸린 문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폭력 행위는 규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민주주의에 잘 단련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매우 놀랐다”며 민주주의와 공동선을 거스르는 이들은 누구든지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의 역사에서 폭력 사태가 있었으며, 그 누구도 폭력이 언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그것을 반복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폭력이 무엇이니 잘 이해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사건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 우리가 그것을 잘 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고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국회 의사당에서 벌어진 난입 사태로 인해 현장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총 17명이 연방 법원에 기소됐으며,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도 워싱턴D.C.에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36,000
    • -3.83%
    • 이더리움
    • 4,717,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5.98%
    • 리플
    • 1,957
    • -5.69%
    • 솔라나
    • 325,600
    • -7.26%
    • 에이다
    • 1,310
    • -10.7%
    • 이오스
    • 1,132
    • -1.82%
    • 트론
    • 272
    • -6.21%
    • 스텔라루멘
    • 637
    • -1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4.7%
    • 체인링크
    • 23,690
    • -6.81%
    • 샌드박스
    • 870
    • -16.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