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안전띠 착용’ 이색 광고판 눈에 띄네

입력 2021-01-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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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휴게소 등 4곳에 추가 설치...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씨와 협업

▲한국도로공사가 화성휴게소에 설치한 안전 착용띠 홍보물.  사진제공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화성휴게소에 설치한 안전 착용띠 홍보물. 사진제공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에게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씨와 손잡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이색 홍보물을 설치했다.

홍보물은 차량을 연상하게 하는 바퀴 달린 광고판과 차량 충돌실험 이미지로 구성돼 충돌사고 시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경부고속도로 옥산(부산방향), 신탄진(서울방향) 휴게소에 광고판을 시범 설치하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의견이 87%, ‘사망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81%로 긍정적인 고객 평가가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안성(서울방향), 화성(목포방향), 여주(강릉방향), 횡성(인천방향) 휴게소 등 휴게소 4곳에도 광고를 추가로 설치했다.

도로공사와 함께 작품을 기획한 이제석 씨는 ‘권총굴뚝’ 작품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해외 유명 광고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공익광고 전문가다.

한편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1명으로 전체 사망자 1079명의 약 27%를 차지한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을 보면 뒷좌석은 64.98%로 90%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저조하다.

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민이 안전띠의 필요성을 깨달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감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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