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우상호 "안철수로 야권 단일화 불가능…쉽지 않을 것"·윤상현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현실 겸허히 인정해야" 外

입력 2021-0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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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안철수로 야권 단일화 불가능…쉽지 않을 것"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단일화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불가능하다"며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방송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계시고, 당 대 당 통합도 거부하고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2012년 단일화 과정을 지켜봤고,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안 됐다"며 "단일화를 추진하다 안 됐던 여러 사례가 안 후보의 정치 영향이 굉장히 많다.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야권에 유리해진 선거 지형과 관련해선 "일시적으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매우 불리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새로운 정치 비전과 분위기를 만들면 설사 (야권)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이번 선거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현실 겸허히 인정해야"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주자라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기득권을 고집하기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 줄다리기가 심화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많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야권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적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국민의힘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10명의 후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대표"라며 "현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궐선거는 특성상 투표율이 낮고 조직선거가 되는 경향이 강한데, 민주당의 압도적 조직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냉혹한 현실에도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를 낙관하고 있다. 정치적 유불리를 접어두고, 죽을 각오로 이기는 단일화에만 집중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설훈 "김정은 올해 답방 가능성 크다…여름이 시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대단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날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00년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6·15 선언을 했는데 그때도 서울 답방을 하도록 문서에 돼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가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하는 거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을 보면 굉장히 솔직담백하고 대담하다. 지난번에 어업지도선 사망사건 때도 사과를 했다. 그나마 북한 정부 생기고 처음 하는 사과 아닌가"라며 "그런데 왜 역대 (북한) 지도자들이 서울을 못 내려오느냐. 못 내려오는 이유가 우리 쪽에서는 데모(시위)하고 이런 상황이 생길 것 아니겠나. 그런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보안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런 부분이 어차피 그럴 거라고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담대하게 넘어갈 거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거듭 연내 답방 가능성을 크게 점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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