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장 출마 선언…"서울 전면수정"

입력 2021-01-11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노동·40대 내걸고 진보정치 주장
"민주당과 정부 심판…국민의힘 묶어 두기"
시의원 활동하며 정책자료집 등 준비 예정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장 전면수정을 외치며 정의당 최초로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시의원 활동은 물론 시장후보로서 현장을 살피며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노동 △40대 젊은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의당과 권수정은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건 권 의원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권수정의 정체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이라며 "늦었지만 제대로 된 성 평등 서울을 이끌어갈 시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수정의 또 다른 이름은 노동자"라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검증받은 최초의 노동자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세계 각국의 진보정치를 거론하며 청년 정치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의 과감한 변화는 서울의 청년들, 그리고 청년을 주체로 세울 수 있는 젊은 정치가 주도해야 한다"며 "서울에는 과감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일으킬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적정 서울 △함께 서울 △그린 서울 등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서울을 10년 전 그대로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의 정치를 주도할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선택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번 선거는 변화를 열망했던 촛불 시민의 뜻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아직은 사면 복권할 수 없는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묶어 두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앞에서 서울 전면 수정을 시작해야 하는 선거"라며 "권수정에게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무산된 서울인권헌장을 새로운 서울시장의 첫 선언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인권헌장은 총 50개 조항으로 이뤄진 헌장으로 차별 금지 사유를 비롯해 일부 조항이 반대에 부딪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의원은 우선 시의원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며 시장 후보로서 영향력을 넓혀갈 예정이다. 그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는 조례가 두 가지 정도 있다"며 "(시의원으로서) 2월에 완성하려는 계획 속에서 흐름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며 고 "노회찬 전 의원이 출마할 때 냈던 정책자료집처럼 두꺼운 자료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으로 1995년부터 근무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아나에 근무하던 시절 노조위원장을 지냈고고 이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을 거쳐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정의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의원에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09: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00,000
    • -1.53%
    • 이더리움
    • 4,669,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0.14%
    • 리플
    • 1,977
    • -1.3%
    • 솔라나
    • 324,400
    • -1.96%
    • 에이다
    • 1,352
    • +1.05%
    • 이오스
    • 1,120
    • -1.06%
    • 트론
    • 275
    • -0.36%
    • 스텔라루멘
    • 625
    • -7.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1.96%
    • 체인링크
    • 24,430
    • +0.21%
    • 샌드박스
    • 865
    • -8.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