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낙폭과대 인식 속 기관 PR 차익매수..15P↑

입력 2008-12-05 09:30 수정 2008-1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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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장초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1.5%) 상승한 1021.62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4일 현지시간) 소비위축과 고용불안 및 미 자동차 업계 '빅3' 파산 우려가 맞물리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국내증시는 기관의 적극적인 주식 사들이기에 힘입어 12월들어 연일 약세를 보였던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27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 유입에 소극적이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232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21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48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의 소폭 내림세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오름세다. 철강금속 업종이 전날에 이어 4.39%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은행, 의료정밀 업종이 동반 2% 이상 상승중이다.

의약품, 유통, 화학, 기계, 운수장비, 증권, 통신, 전기전자 업종 등이 1%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POSCO가 나란히 4% 후반대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와 신세계가 동반 3% 이상 오르는 중이다. KB금융도 2% 이상 상승중이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KT&G, 삼성전자, LG전자가 1% 내외고 역시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소폭 하락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월들어 미국증시와 국내증시가 디커플링 양상을 띠고 있는 모습이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 증시가 전날 급락 마감했음에도 불구 코스피는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인식 속 프로그램 차익 매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장초반 코스피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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