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올해 신작은 '쥬얼스'…7개 작품 라인업 공개

입력 2021-0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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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무대 모습. (사진제공=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무대 모습.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은 신작 '쥬얼스'를 비롯한 7편의 작품으로 꾸린 2021년 라인업을 11일 발표했다.

'쥬얼스'(10월 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신고전주의 발레 창시자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안무가 중 한 사람인 조지 발란신의 작품이다. 볼쇼이발레단과 마린스키발레단,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해외 대형 발레단이 보유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3막 발레다. 국립발레단은 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 세 가지 보석을 각기 다른 음악과 의상, 춤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쥬얼스'가 전막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 국립발레단 공연이 처음이다.

▲'허난설헌-수월경화' 무대. (사진제공=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무대. (사진제공=국립발레단)

시즌 개막작은 지난해 국립발레단 유일한 정기공연이자 신작으로 관객과 만났던 '해적'(3월 24~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한 버전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인 송정빈이 재안무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원작의 여성 노예 설정을 빼고 스토리를 변경했으며, 3막을 2막으로 축약했다.

고전발레 '라 바야데르'(4월 28일~5월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네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다.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의상이 동원돼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불린다.

셰익스피어 희곡을 바탕으로 하는 희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 16~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3년 만에 공연한다.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죽음을 다룬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5월 22~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호두까기 인형'(12월 16~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무대에 돌아온다.

국립발레단이 2015년부터 단원들의 안무역량 강화를 기획한 'KNB 무브먼트 시리즈 6'도 예정돼 있다. 국립발레단은 이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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