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동방, 쿠팡 미국 나스닥 IPO 기대감에 ‘상한가’

입력 2021-01-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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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한가 목록.  (한국거래소)
▲11일 상한가 목록. (한국거래소)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총 11개, 하한가는 없었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이 쿠팡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동방은 전 거래일 대비 29.96%(695원) 오른 3015원에 장을 마쳤다.

쿠팡은 최근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 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1분기 내 나스닥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쿠팡 나스닥 상장이 2분기에 진행될 수 있으며,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약 32조67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실적 기대감이 힘입어 보령제약과 에넥스가 강세를 보였다.

보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7%(5950원) 오른 2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보령제약의 항암제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전체 항암제 매출액이 110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15년 669억 원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는 핵심 품목인 항암제 및 대사질환 치료제를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면역세포치료제로 품목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약개발 자회사인 바이젠셀은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날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에 대해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에넥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넥스는 1735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도 함께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높아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8일 에넥스는 실속형 주방 ‘EKI 퍼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브랜드 주방 중에서도 최저가 수준이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6미터를 기준으로 했을 때 미터당 68만 원대로 주방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조광ILI, 에이디칩스, 엔에프씨,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신진에스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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