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하원서 트럼프 탄핵소추안 발의...“내란 선동 혐의”

입력 2021-01-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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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117대 하원의장으로 재선출 된 후 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117대 하원의장으로 재선출 된 후 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 6일 사상 초유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시했다.

민주당은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하면 상·하원이 각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해임을 강제할 수 있다.

민주당은 12일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먼저 처리한 뒤 13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미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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