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 치킨 갑질 논란?…"125만원 주문 후 환불+별점 테러" VS "닭 상태 안 좋아 먹지 않고 처분"

입력 2021-0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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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125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치킨을 받고 환불에 별점 테러까지 했다는 '갑질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공군부대 측이 "사실과 다르다"라며 해명했다.

해당 공군부대 관계자는 SNS를 통해 "(공군부대 치킨 갑질 관련해) 치킨을 꽁으로 먹었다느니 하는데, 복날 단체주문에서 시킨 치킨을 우리 부대가 먹던 중 심한 잡내와 지나치게 많은 닭가슴살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 중요한 건 닭가슴살이 많아 환불을 부탁한 게 아니라, 당일 심각한 치킨의 상태와 아무리 생각해도 먹을 수 없는 상태의 치킨으로 얼마 먹지도 못한 채 환불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치킨을 먹었던 병사들은 복통이랑 설사에 시달렸다. 사장님 댓글에는 마치 사과를 하신양 적어놨던데, 그 부분에 대해 일절 사과받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공군부대 관계자는 "배달료 1000원 때문에 우리가 갑질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부대와 위치상 1km조차 되지 않는 거리의 가게다. 배민 앱을 통해 이미 배달료를 지불한 상태였고, 사전에 어떤 공지도 받지 못한 채 갑자기 배달기사님이 와서 1000원을 여기서 받으라했다고 하더라"라며 "그리고 리뷰를 보고는 내려달라며 군부대 앞에 와서 소리지르며 대대장 나오라며 막말을 퍼부었고, 결국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그제야 돌아갔다"고 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우리가 단돈 1000원을 문제삼아 갑질한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그 상황을 알았으면 좋겠다. 리뷰는 알다시피 주문한 사람밖에 달지 못하며, 그외 이 사실을 어딘가에 알려 의도적으로 별점 테러 등을 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일 '125만 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도 안 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갑질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는 배달 앱 리뷰를 통해 공군부대 관계자가 별점 한 개를 주며 추가 배달비에 대한 항의글을 올린 모습이 게재됐고, 이에 해당 치킨 가게 업주는 "전화로 말씀드렸듯이 배달료에 대한 건 우리가 정한 경계선이 있다. 다른 업체가 얼마를 받는지 무관하며 기사님이 바쁜 탓에 잊고 말씀드리지 않아 주의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고 밝힌 글이 담겼다.

특히 이 업주는 "몇 달 전 주문한 순살치킨이 60마리여서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4~5개 조각 구분을 잘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고 대신 1마리당 양도 더 채워드렸다. 또 12만 원 상당 치즈볼 120개를 서비스했고, 1.25리터 콜라도 36개나 드렸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이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영업 전화로 전화를 수도 없이 하고, 퍽퍽해서 못 먹는다는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해 드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업주는 "제가 호구 잡았다는데, 125만 원어치 닭을 드시고 10원 한 장 못받은 제가 호구인가? (아니면) 배달료 1000원 더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와 밥을 먹고 돈을 안 내다니 말이 되나", "민원 넣으면 난리 날텐데", "그래도 양쪽 의견을 잘 들어봐야", "닭이 문제면 조사하면 될 것이고, 문제 없는 걸로 확인되면 공군부대는 돈 제대로 내야 할텐데. 조사할 닭은 남아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진실은 밝혀지기 어려울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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