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中 TCL, 미니 LED 공개… 파나소닉은 자동차에 승부수

입력 2021-01-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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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크리스탈LED 신제품 내놔… 하이센스는 스크린 비전 강조

▲TCL이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니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TCL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TCL이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니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TCL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소니,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등 중국과 일본의 주요 전자 업체들이 세계 최대 11(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ㆍIT 전시회 CES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중국 TCL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주요 제품군으로 공개한 미니 LED TV 라인업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고, 소니는 마이크로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파나소닉은 스마트 모빌리리를 강조하며 전장 분야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TCL이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웨어러블 글래스를 선보였다.  (TCL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TCL이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웨어러블 글래스를 선보였다. (TCL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12일 TCL은 진화한 초슬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내놓고 글로벌 TV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다.

TCL은 'OD 제로 미니 LED 기술'을 탑재한 3세대 미니LED TV를 최초 공개했다. OD 제로 미니 LED 기술이란 수만 개의 미니LED칩과 수천여개의 로컬 디밍 영역을 갖추면서도 초슬림 디스플레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키울 것으로 보이는 미니LED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애초 TCL은 미니 LED TV를 처음 선보인 업체다. 2019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 미니 LED TV인 8시리즈 로쿠 TV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TCL은 가벼워진 웨어러블 글래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반 가상현실 헤드셋에 비해 중량이 무려 80% 줄어든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소니는 크리스탈LED 신제품과 다양한 비전을 내놨다. (사진제공=소니)
▲소니는 크리스탈LED 신제품과 다양한 비전을 내놨다. (사진제공=소니)

소니는 ‘내일의 기술로 미래를 재정의하다(Redefining Our Future with Tomorrow’s Technologies)’라는 주제로 최신 제품과 비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크리스탈 LED 시리즈에는 마이크로LED 제품군이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가 선사하는 고화질 이미지는 다양한 레이아웃과 크기로 구현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전시실, 로비, 가상 프로덕션과 같은 여러 공간 및 배경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마트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파나소닉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파나소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마트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파나소닉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일본 가전 업체 파나소닉은 가장 주력할 영역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자동차를 카메라, 사운드, 증강현실(AR) 등 기술을 망라해 안전과 편리함을 모두 충족하는 '제2의 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코로나 19로 영향으로 자동차 공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스캇 컬츠너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사장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안전을 위해 정치적 집회까지 이뤄지는 공간”이라면서 “우리는 자동차를 두 번째 집으로 만들고자 하며, 이것은 스파이더 플랫폼에 모두 녹아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한 스파이더 플랫폼은 차량 내 각종 디스플레이와 좌석을 통합 제어한다. 음악과 냉난방, 좌석 위치 등 최대 11개 영역까지 조종할 수 있다.

▲파나소닉 CEO가 세계에서 에너지밀도가 가장 높은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파나소닉 CEO가 세계에서 에너지밀도가 가장 높은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 안전을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파나소닉은 AI 업체 파이어(PHAIR)와 협업해 실시간으로 운전자 주변을 감지, 분석하는 솔루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주변 교통 정보는 3차원 도로 정보와 결합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구현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도 언급했다. 마이클 모스코비츠 파나소닉 CEO는 "테슬라 4680 배터리 양산에 성공해 세계에서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2020년 9월 기술 설명 행사 ‘배터리 데이’에서 언급한 배터리다.

▲하이센스는 '피플 오브 스크린'을 내세우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크린 효용성을 강조했다. (하이센스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하이센스는 '피플 오브 스크린'을 내세우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크린 효용성을 강조했다. (하이센스 CES 프레스컨퍼런스 캡쳐.)

이 밖에 하이센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피플 오브 스크린(People of Screens)’이라고 규정했다.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스크린을 즐기는 삶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내세웠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s Everywhere)’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퍼스트룩 행사를 통해 '스크린 에브리웨어'에서 한단계 나아간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비전을 제시했다.

하이센스 피셔 유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삶의 방식을 바꿨다"며 "고립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임에도 불구 스크린을 통해 다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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