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경기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는 기준선을 웃돌며 분양경기 개선 기대감을 유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4.1포인트(P) 내린 9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서울과 수도권 전망치는 기준선(100) 이상을 유지했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104.1로 전월 대비 6.4P 올랐다. 경기는 108.3으로 전월보다 10.7P 증가했다. 이 밖에 세종은 117.6으로 지난달과 같았고, 울산은 111.1로 전월보다 0.6P 감소했다.
지방 광역시 HSSI 전망치는 지난달 전망치가 급등해 이달 소폭 하락했다. 지방은 92.9로 전월 대비 7.2P 감소했다. 하지만 그동안 신규 공급이 저조했던 울산과 세종시는 높은 전망치를 유지했다.
기타 지방 전망치 역시 70~90선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아 지방 분양경기 회복기 진입 판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주산연은 “단기적 물량 집중과 신규 주택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경기 전망치가 급등했다”며 “다만 이를 분양시장 흐름 개선 신호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공급시장 환경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