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또 폭설?"…기상청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강한 눈발"

입력 2021-01-12 15:30 수정 2021-01-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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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설 1단계 4000명 인력·1000여대 제설차량 비상 대기

▲서울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낮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후 3~6시께 강도가 가장 커질 것으로 예보됐다. 퇴근길과 맞물린 시간대라 교통혼잡이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안 지역에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안에서 시작해 서울과 경기 남부 등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밤까지 눈이 오고 남부지방도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수도권은 1∼3cm, 강원 영서는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지역은 지형적 영향을 받거나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좀 더 쌓이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

기상청은 "강한 눈이 내리는 시간대가 퇴근시간대와 맞물려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눈이 강하게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으니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면도로·경사진 도로·그늘진 도로는 내린 눈이 쌓여 미끄럽겠으니,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 1~3cm의 적설이 예보되면서 서울시는 오늘 낮 12시부터 서울시, 자치구 시설공단 등 33개 제설기관 전체가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설 1단계 상황 발령으로 약 4000명의 인력과 1000여 대의 제설차량이 강설에 대비해 제설작업에 나선다. 급경사지역과 취약도로에는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해 강설에 대비한다.

또한 교통 혼잡으로 인해 제설차량 운행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도 요청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눈이 퇴근시간대까지 계속될 수 있어 시민들도 퇴근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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