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설 비상 근무 2단계 격상…8000명 투입

입력 2021-0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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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기상청이 12일 오후 3시 40분을 기점으로 서울 동남ㆍ서남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해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를 기해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단계에서는 제설 인력과 차량이 대기하고 제설제를 미리 살포한다. 2단계로 격상하면 실제 제설작업을 시행한다. 인력 8000명, 차량ㆍ장비 1000여 대를 투입했다.

제설 비상근무는 3단계까지 있다. 최고 단계에서는 추가 예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다. 서울시는 현재 강설 상태로 고려해 3단계로 올리지 않고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설주의보 발효 지역은 동남권 송파ㆍ강남ㆍ서초ㆍ강동구, 서남권 강서ㆍ관악ㆍ양천ㆍ구로ㆍ동작ㆍ영등포ㆍ금천구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퇴근시간과 13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운행 한다.

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기존 18시~20시에서 2시간 연장한 22시까지 운영하고, 13일 출근시간대는 7시~9시에서 30분 연장한 9시 30분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폭설에도 지하철 정상 가동을 위해 전동차와 실외 노출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취약 개소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근무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6∼7일 폭설이 내렸을 때 제때 제설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내 도로 마비가 마비돼 시민들의 발이 묶인 적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눈이 퇴근 시간대까지 계속될 수 있으니 시민들은 퇴근 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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