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도 경기부양 기대 여전...다우 0.19%↑

입력 2021-01-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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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도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00포인트(0.19%) 상승한 3만1068.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8포인트(0.04%) 오른 380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0포인트(0.28%) 상승한 1만3072.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조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여전하다.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부상했다. 미국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싹쓸이 한 이후 국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187%까지 올라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1.88%로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금리 상승은 경제 및 물가 전망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고성장 기술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기술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저금리 혜택을 누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리 상승은 추가 회사채 발행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이에 페이스북 2.2%, 알파벳 1.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제럴드 피츠패트릭 글로벌 채권 담당 대표는 “통제 불능의 채권 매도세가 나온다면 경제의 다른 부문과 증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금리 상승에는 결국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 사태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다. 소셜미디어가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중단하면서 그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트위터는 2.4% 하락했다. 이틀에 걸쳐 6% 이상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폭력을 선동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미국 민주당이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미국 정국 혼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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