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벤처기업 20사 중 18사, 중기부 지원받아

입력 2021-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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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중소벤처기업 20사 중 18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 20개사가 혁신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미래를 이끌 혁신 분야를 분야별로 선정하며 올해는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 건강 등 28개 혁신 부문에서 총 285개 제품이 꼽혔다.

국내기업 제품은 43개가 혁신상을 받았고, 한 개 기업이 두 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 혁신상을 받은 경우도 있어 기업 수 기준으로는 29개사가 혁신상을 받았다. 이 중 약 70%를 차지하는 20개사가 중소벤처기업이고, 대다수인 18개사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개 중소벤처기업 중 18개사는 창업지원사업 등 중기부 정책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들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정부 대표 창업정책인 ‘팁스(TIPS)’에 참여했던 엠투에스(M2S)가 가상현실 안과 검사기인 ‘VROR Eye Dr.’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 혁신상’은 혁신상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과 제품에 주는 상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엠투에스만이 받았다.

이태휘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팁스(TIPS)는 우리 기업의 성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준 정부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제품도 의료기기 수준의 동등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중기부의 팁스(TIPS) 지원사업을 통해 검사의 정확도와 동등성, 의료기기 인허가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가상현실(VR)로 간편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VROR Eye dr.’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플(Luple)은 인공지능 조명인 ‘올리(Olly)’를 통해 혁신상을 받았다. ‘올리’는 낮에는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는 빛을 내보내고, 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빛을 내보내는 인공지능 조명이다. 전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중기부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창업하고 성장한 기업이다.

김용덕 대표는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불규칙해진 현대인들의 생체리듬을 되찾아주기 위한 인간 중심 조명을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첫 제품 올리(Olly)가 탄생했고 창업 1년 만에 제품 양산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공 모양 3차원 초소형 태양전지 ’소프트셀(SOFT CELL)’을 개발한 소프트피브이(SOFTPV)도 혁신상을 받았다.

소프트피브이는 2017년 12월 창업한 이후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2020년 창업도약패키지 등 중기부의 창업정책을 적극 활용해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창업 3년 만에 생산에 성공하며 유망 창업기업 반열에 올랐다.

안현우 대표는 “탄소 중립에 대한 글로벌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우리 소프트셀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더 좋은 태양전지를 개발해 우리 기업도 성장하고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 지원은 초기 사업자금 확보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번에 혁신상을 받기까지의 작은 밀알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혁신상 수상기업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향후 혁신상 수상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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