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K-farm'…7년간 3867억 원 투자

입력 2021-01-13 13:56 수정 2021-0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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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사업 일원화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단' 출범

▲스마트팜 시설과 시스템. (뉴시스)
▲스마트팜 시설과 시스템. (뉴시스)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대규모 스마트팜 육성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업진흥청과 함께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합 관리할 '재단법인 스마트팜 연구개발 사업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주관하고 과기부가 참여하는 이 사업에는 2027년까지 국고 3333억 원과 민자 534억 원을 포함해 총 3867억 원이 투입된다. 크게 데이터 기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팜의 현장 실증·고도화와 완전 무인·자동화된 스마트팜 융합·원천기술 개발로 나누고, 10개 전략과제, 35개 추진과제에 대해 집중 지원한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스마트팜사업단은 사업을 운영·관리하기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세종시에 사무국을 두고 사업총괄 및 연구단 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단장에는 공모과정을 거쳐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조성인 교수가 임명됐다.

사업단은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통합, 투자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팜 기술의 확장성·경제성·안정성 등의 실증연구와 사업화도 지속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올해 추진할 스마트팜 기술개발 사업의 연구과제 기획을 1월까지 완료하고, 2월 초 사업 공고를 통해 연구팀을 공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업단 출범으로 '스마트팜 융합·원천기술 개발·확산을 통한 K-팜 모델의 세계 시장 진출 확대'라는 사업목표 도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단이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의 전진기지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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