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전면 봉쇄에도...지역사회 감염 6개월 만에 100명 넘어

입력 2021-0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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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총 107명의 지역감염 발생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지하철에 탑승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지하철에 탑승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역외 유입을 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도시 봉쇄에 나섰지만 이미 주변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총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허베이성 90명, 헤이룽장성 16명, 산시성 1명이다.

중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역외유입 확진자 8명까지 포함하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총 115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에서 84명, 싱타이에서 6명이 발생했다. 무증상감염자도 15명 보고됐다.

이에 따라 허베이성은 전날 스자좡, 싱타이, 랑팡 3곳을 전면 봉쇄하고 주민 이동을 통제했다. 인구 2200만 명의 발이 묶인 것이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미 주변 지역으로 퍼진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허베이성에서 베이징으로 통근하던 직장인이 확진됐고 허베이성과 인접한 산시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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