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증오 발언 근절 원칙 수립…“인간 차별·배척 근절돼야”

입력 2021-01-13 17:57 수정 2021-0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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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증오(혐오) 발언 근절 원칙’을 수립해 서비스에 적용한다.

카카오는 13일 공식 브런치를 통해 ‘증오 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을 수립하며 “출신, 인종, 장애, 성별, 성 정체성 등을 이유로 인간을 차별·배척하는 일은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온라인 증오 발언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며 “카카오 역시 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지털 공간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원칙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약 1년간의 시간에 걸려 증오 발언 근절을 위한 원칙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한 인간의 정체성을 이유로 특정 대상을 차별하거나, 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거나, 일방적으로 모욕·배척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간의 정체성으로는 출신(국가·지역 등), 인종, 외양, 장애 및 질병 유무, 사회 경제적 상황 및 지위, 종교, 연령,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기타 정체성 요인 등이 명시됐다.

특히 이런 차별에 기반을 두고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발언을 증오 발언으로 정의한다며 증오 발언에 앞으로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예고했다.

카카오의 증오 발언 근절 원칙 수립 과정에는 카카오 미디어자문위원회, 시민사회 전문가,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언론법학회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내에서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거나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초대 위원장은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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