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97.97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
전날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도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경계감이 이어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상승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위원들이 채권 매입과 관련해 올해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이 이어졌지만, 일부에서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연초 외환시장 수급은 혼조세를 나타내며 방향성 설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조선업 수주 관련 매물 출회 소식에도 개인들의 해외 투자 관련 달러 수요가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달러 강세 상승이 예상되며, 장중 수급과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연초부터 댈러스 연은 카플란 총재, 애틀랜타 연은 보스틱 총재 등이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블루웨이브까지 더해져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 대에 안착하는 모습이고, 미국달러도 반등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테이퍼링 시작 이후 2024년 금리인상이 개시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가 테이퍼링 테이블 위에 놓여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기준 금리 인상의 신호탄인 만큼 미국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