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11% 성장 전망”

입력 2021-01-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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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애플 점유율 유지…LG전자 소폭 하락 예상”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 대비 11% 성장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는 펜트업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규 폼팩터 스마트폰 발매 효과로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오른 19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펜트업 수요 확대 속, 5G 스마트폰의 보급화·폴더블 등 신규 폼팩터폰이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5G 서비스 품질 안정화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제 가격인하 추진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5G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 49%에서 올해 87%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작년 수준인 65%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신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폴더블을 비롯한 신규 폼팩터 스마트폰 대중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와 비슷한 20% 초반대 수준에서 점유율을 소폭 확대해나갈 것으로 봤다. 작년 말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반응이 좋은 데다, 아이폰SE 3세대 및 아이폰 13 시리즈 출시 등 라인업 강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벨벳과 윙 등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는 올해에도 10% 초반 점유율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가 예상한 올해 LG전자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p 하락한 12%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처음 공개된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시장은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화와 더불어 폴더블폰의 라인업 강화, 롤러블폰 등 추가 신규 폼팩터폰 출시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이통사들의 5G 요금제 가격인하 움직임과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적극적 프로모션 공세에 따른 자급제폰 구매 수요 확대 등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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