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카피캣’…중국 업체, LG 롤러블 TV 사진 도용 논란

입력 2021-0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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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스 설명회에 LG 제품 이미지 등장…LG전자 “강력 대응”

▲중국 스카이워스가 CES 2021 온라인 설명회에서 자사 롤러블 올레드 TV라고 소개한 사진(왼쪽)과 LG전자의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 (출처=스카이워스 CES 화면 캡처, LG전자 제공)
▲중국 스카이워스가 CES 2021 온라인 설명회에서 자사 롤러블 올레드 TV라고 소개한 사진(왼쪽)과 LG전자의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 (출처=스카이워스 CES 화면 캡처, 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중국 TV 업체가 LG전자의 롤러블 TV 이미지를 도용한 정황이 나타났다. LG전자는 선을 넘은 행위로 보고 해당 업체에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카이워스(Skyworth)는 13일(미국 현지시간)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LG전자의 롤러블 TV와 동일한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 속 롤러블 TV의 디자인과 구도, TV에 재연된 색상 이미지도 LG전자가 홍보에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

LG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 가운데 롤러블 OLED TV를 상용화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며 “해당 이미지 무단 도용과 관련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제품을 출시했다. 스카이워스를 비롯한 TV 제조사들이 롤러블 TV를 개발 중이나, 현재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

중국 업체들은 매년 CES와 IFA 등 국제 전시회에서 선두기업을 모방한 ‘카피캣’ 제품을 내놔 늘 논란이 되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부 중국 업체들이 국제 전시회 등에서 국내 기업의 앞선 기술과 디자인을 종종 모방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같은 경우는 선을 넘는 행위로 보인다”며 “다만, 한편으로는 해당 업체 입장에서는 롤러블 TV의 혁신성이 리스크를 감내하고서라도 도용할 가치가 있는 기술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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