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에 여·야 엇갈린 반응…"불가피한 결정"-"국민 양해 필요"

입력 2021-01-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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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정부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키로 한 것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번 정부 방침과 관련해 "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면서, 잃어버린 우리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지금이 매우 중요하다. 확진자 감소와 재확산을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고 불가피한 연장임을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지난 1년간 철저한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 수칙 실천만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길임을 우리는 배웠다"며 "일부 조정이 이뤄졌지만 흩어져야 산다는 방역의 기본 원칙은 그대로"라고 국민의 협조를 구했다.

거리두기가 재차 연장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반발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영업손실, 피해보상 등 국민 여러분들의 피해와 고통을 줄일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며 "보다 촘촘하게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방역 허점이 우려되는 곳은 한발 앞서 꼼꼼한 대응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국민적 고통 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안이라기보다는 급한 불 끄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객관적인 기준과 근거로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겠지만, 상황 수습에만 바쁘니 방역의 예측 가능성과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조건부 운영 재개를 허용하는 등 변화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오늘의 거리두기 조정이 과연 어떤 원칙에 의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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