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부, 한국 유조선 석방설 부인…“사법부 소관”

입력 2021-0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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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중앙은행 총재와 최종건 외교부1차관이 1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회동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중앙은행 총재와 최종건 외교부1차관이 1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회동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이란 외교부가 현재 자국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박을 조만간 석방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에 “본 사안은 사법부 소관”이라며 “이번 일과 관계없는 무책임한 사람들의 언급은 근거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해당 한국 선박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켜 사법부 지시로 억류됐다”며 “현재 재판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이 사건과 관련한 사법부의 결정과 입장은 사법부 대변인을 통해서만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4일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 케미호’를 억류했다.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서 동결된 석유 수출 대금을 받기 위해 선박을 억류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전히 이란은 우리나라 선박이 환경오염을 일으켜 억류한 것이며 석유 수출 대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 문제를 풀고자 10~12일 이란을 방문했지만,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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