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 없는 KCC 유튜브 광고, 통했다…800만 조회수 돌파

입력 2021-01-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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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의 유쾌한 패러디ㆍ액자식 구성 독특한 연출…MZ 세대 취향 저격

(사진제공=KCC)
(사진제공=KCC)

KCC는 지난달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창호 광고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Feat. KCC창호)’ 편이 800만 회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배우 성동일 씨는 이번 광고에서 보일러, 음료수, 화장품, 안마의자 등 대사 한마디만 들어도 단번에 떠올릴만한 역대 유명 광고들을 유쾌하게 패러디한다. 여러 편의 광고들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독특한 액자식 구성과 배우의 코믹 연기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같은 유명한 광고문, 명장면을 담은 옛 광고를 패러디해 기존 광고를 아는 세대에게는 반가움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개연성 없이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라는 광고 멘트가 나온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영상이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조회수 800만과 ‘좋아요’ 수 1만5000을 넘겼고, 댓글도 1700개 이상 달렸다.

KCC는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이른바 ‘MZ 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정확히 짚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Z 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출생자를 가리킨다.

KCC는 MZ 세대의 웃음코드가 ‘갑자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맥락 없는 ‘드립(애드리브)’이라는 점을 포착해 역대 광고들을 MZ 세대의 유머 코드로 재해석함으로써 기성세대와 MZ 세대 모두를 매료시켰다.

광고 영상은 국내외 CF 순위를 공개하는 ‘TVCF’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 1위, 종합 4위에 선정되며 광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마케팅 분야 유명 유튜버인 ‘왈도(WLDO)’는 ‘2020년 최고의 한국 광고 3편’ 중 하나로 꼽았으며, 최근에는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가 KCC 광고를 패러디한 ‘죄송합니다. 앞광고 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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