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ㆍ항체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입력 2021-0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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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상장 예정…공모자금, 파이프라인 개발ㆍ임상시험 등에 투자 계획

▲박소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사진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사진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치료제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높여나가겠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치료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박소연 대표가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로, 암, 류마티스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개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34만 1640주(DR)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5000원~3만2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835억 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9~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초 상장 예정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효능 입증ㆍ췌장암 항체 신약 블록버스터급 탄생 기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 중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은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허셉틴은 대표적인 암 표적치료제로 전이성 유방암뿐만 아니라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위암 치료에도 사용되고 연간 8조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HD201은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Roche)사의 허셉틴(Herceptin)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현재 유럽 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대장암, 폐암 등에 적용되는 아바스틴의 유럽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재 경쟁 제품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섰다. 유럽 시장을 선점한 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췌장암 항체신약 파이프라인(PBP1510)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EMA 등 관련 허가기관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현재 PAUF 양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1/2a상 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PBP1510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 사례가 없는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혁신신약(First-in-class) 지위 획득과 함께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바이오시밀러 기반으로 신약 개발 기술과 경험 축적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리스크가 높은 바이오신약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 항체의약품 개발 전 과정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임상수탁기관(CRO)을 분야별로 세분화, 전문화해 선발한 후 경쟁 구도를 형성해 임상 진행 과정에서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아울러 △Protein A를 사용하지 않는 차별화된 항체 정제방식 △항체 배양액 자체 개발 △고품질의 항체를 고발현율로 생산할 수 있는 자체 바이시스트로닉 벡터 기술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박소연 대표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바이오시밀러와 췌장암 항체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 확보로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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