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확진자 54일 만에 300명대…'숨은 감염원' 발굴에 총력

입력 2021-01-18 14:54 수정 2021-01-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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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366명, 해외유입 23명 등 389명 신규 확진…대구는 방역조직 완화 철회하기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일 만에 첫 300명대를 기록한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일 만에 첫 300명대를 기록한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개월여 만에 4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다음 달 설연휴를 계기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고 백신 보급으로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이달 중 확실히 추세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9명 증가한 7만27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366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국내발생은 기존에 확산세가 지속했던 수도권·영남권에서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 안산시 병원2(총 11명), 대구 달성군 사업장(총 10명)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것 외에 단일 감염경로에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은 없었다. 기존 감염경로에선 확진자가 2~5명 느는 데 그쳤다. 최근 1주간(10~16일)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전주 41.1%에서 39.3%로 소폭 내렸으나, 감염재생산지수가 0.79까지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완화한 방역조치를 적용해 일부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을 허용하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달까지 ‘숨은 감염원’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 속 감염과 숨은 감염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5.4%, 그중에 가족이나 직장 내 전파가 62.4%로 가족·지인·동료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4주간 연장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거나 가족 내 접촉자가 있는 이런 분들은 선별검사소 또는 선별진료소 또는 발열클리닉을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조치를 완화한 만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앞서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식당·카페 매장영업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대구시의 핵심 방역수칙 완화 결정 철회를 요청했고, 대구시에서 이를 모두 받아들여 철회했다”고 밝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중대본은 방역조치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지자체 간 업종이나 지역 간 형평성 문제, 혹은 풍선효과로 인해서 그 지자체 또는 다른 지자체 쪽으로의 이동들이 발생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대본과 각 지자체가) 사전에 충분히 서로 협의를 하고 의사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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