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번 구속 시에도 계열사 사장 및 임원의 인사를 못 하고, 대규모 투자나 구조조정이 멈춰섰다"며 "그것이 5-10년 후의 삼성과 대한민국 경제에 얼마나 큰 손실이었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지만 손실임에는 틀림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병태 교수는 "지금은 삼성이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을 해야할 적기"라며 "삼성전자는 시가 총액으로 세계 11~12위로 부상했고 내부 유보 현금 자산도 많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디지털 경제와 바이오 혁명을 크게 앞당겼고, 자동차가 전기차화 하면서 삼성의 배터리 사업 등도 크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갈등은 중국의 반도체 및 디지털 기술 독립의 의욕을 크게 만들고 있어서 장기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대만의 TSMC 등의 과감한 투자, 중국제 가전ㆍ휴대폰 부상은 눈이 부시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경제 침체와 위기의 시기는 언제나 산업구조와 승자를 갈아치운다. 오늘의 삼성도 IMF 외환위기를 혁신의 전기로 삼았기에 가능했다"며 "2021~2022년은 많은 산업에서 구조 개편의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인데, 이 시점에 투자와 구조조정의 실기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태 교수는 "우려한 대로 3~5류들이 일류를 단죄하는 슬픈 코메디가 반재벌 선동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반복됐다"며 "나는 오늘 시장의 과민 반응을 예상하고 삼성전자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이것이 일류 기업 삼성에 대한 나의 신뢰 표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