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생에 술 권하며 성추행 의혹…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은행원 입건 外

입력 2021-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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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생에 술 권하며 성추행 의혹

충남에서 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중학생 A 군이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 양을 자신의 집으로 오게 한 뒤 추행했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 진정서가 최근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A 군은 당시 B 양에게 술을 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B 양의 보호자는 사건 발생 이후 3∼4주가량 흐른 지난해 12월 말 A 군 학교 측에서 온 연락을 받은 이후에서야 이런 상황을 접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양 어머니는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된 경위도 화가 나는데, 지난해 12월 중순 A 군 보호자가 내 딸만 따로 만나 A 군과 어떤 사이인지 물어봤다는 말까지 듣고 분통이 터졌다"며 "(A 군 측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인 딸만 불러내 자초지종을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 양을 오도록 한 곳도 사건이 일어난 A 군 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양 어머니는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으나, B 양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심적으로 무척 고통스러웠을 딸이 요새 부쩍 힘들어해 사춘기인 줄로만 알았다"며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는 아이만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충청남도경찰청(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맡아 수사하고 있으며, A 군 학교에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은행원 입건

여자 화장실에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은행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모 은행 직원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말 수성구 모 은행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 1개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행 측은 여성 직원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카메라를 발견해 보고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불법 촬영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카메라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A 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벽에 가까이 주차했다가 틈에 끼어 60대 운전자 사망

벽에 너무 가까이 주차했다가 운전자가 차와 벽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8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60대 운전자 A 씨는 오전 6시 40분께 노원구 공릉동의 한 상가 앞에서 스타렉스 차를 벽 가까이 세운 뒤 기어를 중립상태에 놓고 내렸다가 몸이 차와 벽 사이에 끼어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후 오전 9시께 A 씨를 발견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중주차를 하기 전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자 잠시 내렸다가 차가 벽 쪽으로 밀리면서 끼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CCTV 자료를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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